황 권한대행, 靑 참모진 일괄사표 모두 반려

입력 2017-03-14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수석급 이상 청와대 참모진 13명이 낸 일괄사표를 모두 반려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 9명,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박흥렬 경호실장 등이 지난 13일 제출한 사표를 일단 반려 조치했다”고 밝혔다.

전날 사표를 제출한 청와대 참모들은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허원제 정무·조대환 민정·배성례 홍보·강석훈 경제·현대원 미래전략·김용승 교육문화·김현숙 고용복지·김규현 외교안보·정진철 인사수석, 조태용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등 13명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사표 반려 이유에 대해 “현재 안보와 경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 참모진은 전날 황 권한대행에게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정치적ㆍ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에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데다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위협,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압력과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등으로 안보와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황 권한대행이 사표를 선별 처리하거나 반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차기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업무 인수인계 차원에서라도 황 권한대행이 일괄사표를 반려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68,000
    • -3.53%
    • 이더리움
    • 4,243,000
    • -5.23%
    • 비트코인 캐시
    • 462,400
    • -5.54%
    • 리플
    • 605
    • -3.97%
    • 솔라나
    • 191,500
    • -0.31%
    • 에이다
    • 500
    • -7.24%
    • 이오스
    • 685
    • -6.55%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2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00
    • -6.83%
    • 체인링크
    • 17,520
    • -6.16%
    • 샌드박스
    • 401
    • -3.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