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에 시가총액 기준 100대기업 순위 지각변동

입력 2007-11-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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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시총 11조 준 반면 현대중공업은 3배 가까이 증가

증시활황에 따라 올들어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 판도가 크게 바뀌면서 주식부자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올들어 시가총액 변동현황(올해 1월 2일 종가 대비 11월 16일 종가)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증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가총액(보통주와 우선주 시가총액 합산) 기준 100대 기업의 순위가 크게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상위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1월 2일 613조8860억원에서 11월 16일 종가기준으로 836조1555억원을 기록해 36.2%가 증가했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순위변동도 극심해 지난 1월 2일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던 회사 중 14개 기업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 났으며, 올들어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가 잇따라 출범하면서 4개 신설기업이 분할 이후 100위권에 진입했다.

올초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했던 은행과 증권회사 등 금융회사들의 순위가 크게 내려간 반면 조선, 철강, 전자, 중공업, 인터넷,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순위는 눈에 띄게 상승해 시장판도가 재편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중국 증시가 폭등한데 힘입어 중국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시가총액 순위별로 보면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초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총액 합계가 103조1933억원에서 현재 91조4759억원으로 시가총액이 11.3%(11조7174억원)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포스코는 50조7427억원으로 연초 26조6355억원에 비해 85.1%나 시가총액이 늘어났고, 반면 연초 2위에 올랐던 한국전력은 시가총액이 28조3252억원에서 26조1118억원으로 7.8%가 감소해 순위가 4위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3위로 부상한 현대중공업은 연초 9조5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이 3배에 가까운 35조5680억원(274% 증가)으로 불어나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최고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는 시가총액이 연초와 큰 변동이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음에도 순위가 한 계단씩 밀려났다.

LCD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LG필립스LCD는 연초 10조4661억원으로 13위에 머물렀으나, 하반기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90% 가량 늘어난 19조6798억원을 기록, 7위에 올라 글로벌 기업인 SK텔레콤(시가총액 19조4864억원)과 현대자동차(18조584억원)을 앞지르는 기염을 토했다.

SK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출범으로 SK와 분리한 SK에너지는 상장된 지 2개월만에 시가총액이 15조2623억원으로 10위에 랭크됐고, LG전자도 연초 8조8929억원이던 시가총액이 배에 가까운 15조234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순위가 17위에서 11위로 6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또 두산중공업은 연초 4조5935억원이던 시가총액이 현재 14조5051억원으로 3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34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었고, 박현주씨가 이끌고 있는 미래에셋증권도 연초 2조562억원으로 68위였으나 6조4939억원으로 시가총액이 급증하면서 39위로 순위가 도약했다.

이밖에 올들어 시가총액이 급증하면서 100위권 내에 진입한 기업은 동양제철화학(115위→53위), STX(167위→66위), 대한전선(107위→71위), 금호산업(102위→76위), 대한해운(170위→82위), 글로비스(109위→86위), STX엔진(137위→88위), 효성(116위→91위), 현대해상(108위→93위), SK케미칼(121위→95위) 등이다.

한편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판도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이들 기업의 대주주 및 오너 일가족들의 보유주식 재산 순위도 크게 바뀌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현대중공업 지분 10.8% 보유)은 개인 보유주식 평가액 순위에서 연초 9위였으나 현재 개인 지분평가액 4조원대를 넘나들면서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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