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 住宅匠人] 이웃, 커뮤니티 소중함 강조한 브랜드 ‘우미 린(隣)’

입력 2007-11-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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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고급아파트, 인간적인 아파트 만들어간다

아파트 가치를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은 찾자는 바로 ‘커뮤니티’를 들 수 있다. 강남 등 이른바 부자동네만 지속적으로 오르는 이유 역시 땅의 가치로 포함된 커뮤니티의 가치다. 실제로 과거의 부촌은 성북구 성북동, 서대문구 연희동 등 대규모 저택이 있는 단독주택촌이었다. 국내 경제계를 좌지우지하는 거부들이 살기에는 이처럼 프라이버시 보장이 완벽한 단독주택이 제격이었던 것.

하지만 최근들어 이들 ‘대한민국 1%’에 못지 않은 고급인력들은 아파트를 선호한다. 바로 커뮤니티가 있는 곳이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커뮤니티를 강조한 브랜드가 눈에 띤다. 바로 우미건설의 브랜드 ‘린(隣)’이 그것이다.

우미건설이란 업체의 이름이 시장에 알려진 것은 그리 길지 않는다. 우미건설은 주로 충청이남 남부지역에서 임대주택 위주의 공급을 했던 업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순위로는 50위권에 근접해 있을 만큼 우미건설의 위상은 녹록치 않다. 그런 우미건설의 브랜드인 린의 주택시장에서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 브랜드가 고품격에 맞춰나가는 것에 맞춰 볼 때 린은 독특한 면이 있다. 커뮤니티, 바로 인간과의 관계를 더 중시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전문기업’이란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라도 우미건설의 브랜드는 한층 더 진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품격’보다 ‘인간’을 선택한 우미건설의 선택은 혜안이었던 것으로 결정됐다.

우미건설은 TV CF속에서도 아파트 내부의 첨단과 단지의 웅장함을 소개하기 보다는 잔잔한 인간관계를 설정하고 있다. 마치 우미린에 살면 모든 주민이 이웃사촌이 될 것이란 구상이다. 이 같은 우미건설만의 독특한 브랜드 마케팅은 오랫동안 우미건설을 따라다닐 것으로 보였던 ‘임대 전문건설사’ 꼬리표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가 있었다.

우미건설 역시 상경은 화성 동탄에서 우선 시작했다. 우미린은 그 이후에도 주로 지방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역 8000여 세대에 이르는 활발한 아파트 공급에 들어간다.

최근 우미건설은 종합건설사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간 주택건설전문업체라는 한계를 벗고 싶은 것이 이 회사의 지향점이다. 하지만 우미건설의 변신이 우미린의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미건설의 ‘주식’이 주택이었던 것처럼 우미린은 우미건설에게 있어 회사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미린의 움직임은 곧 품격보다 인간을 앞세운 주택문화의 발걸음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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