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수주 위해 5년 만에 이라크와 공식 경제협력 재개

입력 2017-03-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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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개최해 지난 5년 동안 중단되었던 정부 간 공식 경제협력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6개 부처, 3개 기관, 24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고 이라크 측에서는 아시 발불(Ann Nafi Aussi Balbool) 건설주택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21개 부처, 2개 기관, 28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은 아이에스(ISIL·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사태로 위축됐던 인프라․산업․보건․금융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협력체계를 재가동하고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등에 우리기업이 적극 진출키로 협의했다.

이라크는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며 중동 지역에서 신뢰도 높은 파트너로 꼽힌다.

이라크 내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 역시 높은데 우리 기업은 ISIL 사태로 인한 치안 불안과 자재반입 지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사수행 능력을 입증했고 지난 2013년 방영된 드라마 ‘허준’의 인기로 한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라크 측의 연이은 요청으로 개최된 이번 공동위는 2012년 3월 이후 중단됐던 두 나라 정부 간 공식 경제협력 채널을 재개하는 자리로 다수 관계부처의 참여 하에 5개 분야의 다양한 투자 유망사업과 정책․기술 교류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공동위 개최와 더불어 강 장관은 이라크 총리 예방, 건설주택부, 석유부 등 인프라․에너지 분야 주요 발주처 장관 면담을 통해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98억불, 한화), 까르발라 정유공장(60억불, 현대 등)등 인프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고 수자원, 교통 등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했다.

또한 현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건설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간담회를 개최해 노고를 치하하고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강 장관은 이라크 방문에 이어 인접한 쿠웨이트도 방문해 압둘라 신도시(40억불, 한국토지주택공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20억불, 현대, 지에스(GS)), 엔알피(NRP: 140억불, 대우 등)․시알피(CRP: 120억불, GS, 삼엔 등) 등 주요 인프라․플랜트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하고 아이티에스(ITS), 수자원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 건설 기업의 전략적 주요국인 이라크․쿠웨이트와 정부 간 협력 채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하반기 개최될 대규모 해외 발주처 초청행사인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한-쿠 건설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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