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토론회 공방 가열…각 캠프 "우리가 잘했다" 자평

입력 2017-03-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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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3일 첫 합동토론회에서 쟁점별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각 캠프측은 자신들이 압도한 토론이었다고 자평하며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주로 공격을 했고, 문 전 대표는 적절히 방어전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성 시장은 이날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주요 사안에 대한 발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 전 대표측은 "문 후보는 적폐청산을 통한 국가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고 일자리 정책을 포함해 민생 경제 정책에 대해선 균형잡힌 식견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안 지사 측은 "안 후보가 말해온 소신과 원칙이 현재의 적폐청산과 적폐청산 이후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가치라는 것을 차분하게, 설득력 있게 전달한 토론회였다"고 자평했다.

안 지사는 토론회 직후 페이스북 방송에서 "제 태도가 과거와 다른 토론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문 후보도 아주 훌륭한 역할을 했다"면서 "서로 견해가 다르지만 그 견해 대화하는 방법 만들도록 노력했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70점'을 매기면서 좀 부족했다 싶은 대목도 있지만 그게 제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측은 "굉장히 많은 의제에서 질문이 주어질 때마다 가장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말씀한 듯 하다"며 "안정감 있는 후보 이미지는 이 시장이 가장 높은 점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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