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통신전략 밑그림은?

입력 2007-11-13 08:35 수정 2007-11-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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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 '양강구도' 우려, LG그룹 '통신전략' 급수정 불가피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 후보로 유력시되면서 LG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무선 1위(SK텔레콤)+유선 2위(하나로텔레콤)의 결합이 통신시장에 KT그룹과 SK그룹의 '양강구도'라는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 있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통신시장에서 만년 꼴치인 LG그룹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의 통신계열사는 이동통신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과 LG데이콤, 그리고 초고속인터넷 3위 사업자인 LG파워콤 등 모두 3개사로 종합통신사업자라는 구색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1등주의'와는 달리 LG그룹은 통신분야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결국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유무선 통신시장이 KT-SK '양강구도'가 더욱 고착화될 수 있어 LG그룹은 통신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계기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통신전략을 새롭게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LG그룹이 통신을 키우느냐 버리느냐를 두고 뒷말이 많았지만 유무선 시장에서 KT와 SK의 독주에 밀려 별다른 전략을 취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LG그룹은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의 매각 협상을 지켜보면서 그룹의 통신전략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향후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합병시키고 LG텔레콤과 LG데이콤을 중심으로 해 유무선 통신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써는 통신 분야에서 KT와 SK의 벽이 너무 높아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신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통신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고 특히 LG그룹의 통신부문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LG그룹이 통신을 키우느냐 버리는냐는 이번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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