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프로젝트 재개 청신호… “부지 매입 문제 해결”

입력 2017-02-20 12:25 수정 2017-02-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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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가 4년 만에 재가동된다. 프로젝트 진행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부지 매입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르면 내년쯤 나프타 크래커(NCC) 건설을 시작으로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 제철기업 크라카타우(Krakatau)의 제철공장 인근 부지 50㏊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롯데케미칼은 2013년 해당 부지 매입을 결정했으나 가격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매입할 부지가 ‘철강ㆍ제철용’으로 용도 제한이 걸려 있는 부지라는 점도 난제였다. 이 경우 부지를 매입하더라도 용도 변경이 되지 않으면 착공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겠다는 프로젝트 역시 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나프타 크래커(NCC)를 포함해 부타디엔 14만 톤, 폴리에틸렌 65만 톤, 폴리프로필렌 60만 톤, 에틸렌글리콜 70만 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후 부지 매입과 관련해 현지 지역 정부와 지속적인 협상에 나섰고, 지난해 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 관련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도 롯데케미칼 유화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지 매입 문제가 해결되면서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NCC 건설을 시작으로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측은 “최근 부지 매입 문제가 해결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화단지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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