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동 풍력사업 첫 진출…20년간 6500억 매출 기대

입력 2017-02-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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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단독지분 100% 투자 사업으로 요르단에 풍력발전소 착공

▲조환익 한전 사장. (사진=한국전력)
▲조환익 한전 사장.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중동지역 풍력사업에 처음 진출한다.

한전은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89MW 규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는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를 투자해 수주한 사업이다.

2018년 10월 준공되면 한전이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투자 수익을 회수하게 된다.

한전은 20년간 약 5억7000만 달러(약 6500억 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비는 1억8400만 달러이며,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 법인을 통해 수출입은행과 국제상업은행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한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MEMR)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풍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년여에 걸친 협상 결과,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 체결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발전소 착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2015년 4월에 준공한 573MW급 암만 IPP3 발전소,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약 4300MW, 2015년 기준)의 약 24%(1035MW)를 담당하는 중추적 민자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요르단 이외에도 UAE 바라카 원전(5600MW), 사우디아리비아 라빅 발전소(1204MW), UAE 슈웨이핫 발전소(1600MW) 등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착공식에서 “이번 발전소의 착공으로 요르단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10년전 중국 풍력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일본,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수주 한 데 이어 이번에 요르단 풍력 발전소 착공을 하게 됨에 따라 신(新)기후 체제에서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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