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경고 “나프타 무너지면 전 세계 충격”

입력 2017-02-06 09:35 수정 2017-0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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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일데폰소 과하르도 재무장관이 나프타(NAFTA)가 붕괴하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과하르도 장관은 NAFT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NAFTA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외의 국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세계가 인지하고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우리의 안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TO의 규칙을 중시하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법은 세계 무역에 엄청난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미국은 다자주의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하르도 장관의 이러한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NAFTA 재협상론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연방의회 의원들과 만나 “1990년대 서명한 무역협정이 노동자들에게 재앙이 됐다”며 “변해야 한다”고 재협상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NAFTA 약어에 ‘F’를 추가하고 싶다”고 했다. “자유롭기만 한 게 아닌 공정한 무역을 만들고 싶다”고 취지에서다. 이는 현재의 NAFTA가 멕시코에 유리하다는 주장을 담은 발언이다. 트럼프의 발전이 있기 하루 전, 멕시코 정부는 NAFTA 재협상을 5월에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멕시코 민간 산업계와 90일간의 협의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우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단순히 미국과 멕시코 간의 갈등이 아닌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 카르스텐스 총재는 “NAFTA의 위기는 멕시코가 직면한 현실을 보게 한다”며 “정체된 성장, 저임금, 부패 등”을 멕시코 경제의 문제로 꼽았다. 그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멕시코에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 중이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이미 45개 나라와 FTA를 맺은 세계 최대 교역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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