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1년 만에 뒷걸음질…부동산 침체 시작되나

입력 2017-02-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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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상승세 이어오던 아파트 가격이 1월 들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도 3년 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319만원으로 지난해 12월 3억337만원보다 18만원 떨어졌다. 특히 1월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5억9585만원으로 전월 5억9828만원보다 243만원 떨어져 지역별 낙폭이 가장 컸다.

중위가격(중앙가격)은 아파트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이다. 고가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평균가격보다는 대체로 낮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하락은 강남 지역이 주도했다. 강남 11개 구의 중위 매매가는 1월 기준 7억3617만원으로 전월(7억4082억원) 보다 465만원 하락했다. 서울 근교 수도권의 중위 아파트 가격은 3억9784만원으로 76만원 낮아졌다.

서울에 이어 경북과 경남지역 아파트 가격도 하락폭이 컸다. 경북 지역은 1억5273만원에서 1억5162만원으로 111만원이 떨어졌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 아파트 가격이 유일하게 91만원 하락했다.

이외에도 경남(-87만원), 충남(-35만원), 충북(-27만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가격 뿐 아니라 아파트 거래 건수도 줄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는 4516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2013년 8월(3149건) 이후 최저치다.

업계에서는 연초여서 거래가 줄어든 것은 물론 정부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경색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1월 들어 2조원 줄어든 상황이다.

손정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작년 겨울에도 거래량이 줄었지만 3월부터 다시 늘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향은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올해는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고 있어서 작년보다 부동산 시장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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