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첫 재판…특검 “이재용ㆍ홍완선 2주내 수사 마무리”

입력 2017-02-01 17: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주 내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완선(61)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김도형 부장판사)의 심리로 1일 열린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양재식(52ㆍ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는 이같이 밝혔다.

양 특검보는 문 전 장관에 대한 수사기록 열람ㆍ복사를 2주 뒤로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홍 본부장과 이 부회장 등이 이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돼있어 수사기밀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게 특검의 설명이다. 양 특검보는 “홍 본부장 사건을 진행 중인데 2주 정도 수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른 사건과 연결돼있고 주요 공통 증거가 있어서 2주 정도 지난 뒤에 열람할 수 있도록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은 28일까지다.

다만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홍 전 본부장의 영장 재청구 또는 기소에 대한 사항은 현재 결정된 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재판부는 특검의 요청에 따라 사건 기록 열람을 15~17일 끝내고, 27일 오후 3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문 전 장관 측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문 전 장관은 이날 수의가 아닌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검은색 재킷에 흰 셔츠 차림이었다. 피고인석에 앉은 문 전 장관은 두 손을 꼭 모은 채 재판부를 바라봤다. 재판부가 현재 직업을 묻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또렷하게 말했다.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입을 꽉 다문 채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문 전 장관은 복지부 장관이던 2015년 국민연금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합병 지시 의혹 등을 부인한 혐의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14,000
    • +2.4%
    • 이더리움
    • 4,277,000
    • +1.62%
    • 비트코인 캐시
    • 467,300
    • +5.03%
    • 리플
    • 619
    • +4.38%
    • 솔라나
    • 197,700
    • +6.92%
    • 에이다
    • 507
    • +2.84%
    • 이오스
    • 707
    • +6.16%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4
    • +5.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4.59%
    • 체인링크
    • 17,850
    • +5.19%
    • 샌드박스
    • 414
    • +1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