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백화점 상품권 매출 급증..어디로 갔을까

입력 2017-01-30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정청탁을 금지하는 일명 ‘김영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주요 백화점 설 선물세트 매출이 20년 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상품권 매출은 호조를 보였다.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6년 12월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설 전 일수 기준)보다 13.3%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설 기간 상품권 매출 신장률(7.5%)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8.9%나 급증했다.

반면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사전예약 판매 포함)은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내부 방침에 따라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설 상품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이보다는 약간 낮은 한 자릿수 신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 백화점 역시 설 선물세트 매출은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의 12일부터 26일까지 설 선물 매출은 3.8% 감소했다. 축산(-3.1%), 농산(-3.1%), 수산(-7.4%) 등 5만 원 이상의 선물세트 대부분이 부진했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에서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발송인과 수령인이 드러나는 선물세트보다는 누가 받아썼는지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을 기업 고객 등이 더 선호하게 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26,000
    • -0.17%
    • 이더리움
    • 3,279,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425,900
    • -0.47%
    • 리플
    • 781
    • -2.13%
    • 솔라나
    • 195,400
    • +0.05%
    • 에이다
    • 467
    • -1.27%
    • 이오스
    • 638
    • -1.69%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25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0.41%
    • 체인링크
    • 14,470
    • -2.89%
    • 샌드박스
    • 332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