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달러 900원 턱걸이 900.7원...6.3원↓

입력 2007-10-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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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900원선에 간신이 턱걸이했다.

31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연일 최저점을 갱신하며 6.30원 하락한 900.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한때 900원선이 붕괴되면서 899.60원까지 떨어졌다가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에 힘입어 간신히 900원을 회복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후 사흘 동안 900원선 방어를 위해 외환당국은 약 25억~30억달러 규모의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이라는 글로벌 추세를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어 외환당국의 900원선 사수 의지가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배적이다.

즉,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달러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내린다면 원화의 상대적인 절상 압력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달러화 추가 하락에 대해 추가적으로 어떤 대응에 나설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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