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재부품 수출 2519억 달러…전년比 4.8% 감소

입력 2017-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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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 994억 달러 전산업 대비 111%

지난해 우리나라 소재ㆍ부품 수출 규모는 2519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재 분야는 화학제품, 금속, 고무, 플라스틱, 섬유 등을 아우르며, 부품 분야에는 전자, 수송기계, 전기, 정밀기기, 컴퓨터 부품 등이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2016년도 소재ㆍ부품 교역동향을 집계해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 소재ㆍ부품은 △수출 2519억 달러(-4.8%) △수입 1525억 달러(-4.5%) △무역흑자 994억 달러(-55억 달러/전산업 89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각국의 보호부역주의 확산, 중국의 가공무역 제한정책 등으로 2015년 대비 흑자폭은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소재ㆍ부품 수출은 전년보다 4.8%(-127억 달러) 감소한 반면, 수출입 증감률은 2016년 11월 이후 회복세를 시현해 20개월 만에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총 수출 중 소재ㆍ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8%로 연도별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對)중국 수출액이 전년 보다 11.5%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했다. 반면, 아세안(8.9%), 일본(3.2%) 등은 증가했다.

산업부는 "중국은 자국 소재ㆍ부품 자급도 향상 등에 따라 전자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수송기계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며 "아세안은 한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발효에 의해 교역량이 증가하고, 베트남으로 한국기업 진출 확대 등에 따라 수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하반기 구마모토 지진에 따른 완성차 부품 공급선 다변화 등으로 수송기계부품, 전기기계부품 중 발전기 부품도 크게 증가했다.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고무ㆍ플라스틱(3.5%), 전기기계부품(3.5%), 컴퓨터ㆍ사무기기(12.3%) 등 일부 품목은 증가했다.

전자부품은 중국의 중저가 휴대전화 업체의 성장,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 실적 부진했다. 2015년 부터 2016년까지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4.8%에서 22.2%로, 애플이 17.5%에서 16.8%로 각각 떨어진 반면, 화웨이는 5.6%에서 9.3%로 상승했다.

지난해 소재ㆍ부품 수입은 1525억 달러로 같은 기간 총수입(4060억 달러)의 38.2%를 차지했다.

유럽(-14.6%), 중국(-8.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입이 감소했으나, 아세안 중 베트남(37.9%)과 일본(3.1%)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1차금속(-12.2%), 전자부품(-6.1)등 대부분의 수입이 감소했으나, 수송기계부품(21.7%), 컴퓨터ㆍ사무기기부품(18.9%)은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소재ㆍ부품은 △수출 663억 달러(2.0%) △수입 397억 달러(1.7%) △무역흑자 266억 달러(6.3%)를 기록했다.

4분기 들어 수출입ㆍ무역수지가 모두 플러스로 전환됐고, 특히 소재 무역수지는 2016년 들어 4분기 연속 증가했다.

수출 증가분 중 수출 단가 기여도도 2.5%포인트 상승했고, 2014년 이후 2년(8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수출 단가도 지속 회복되는 추세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산업부는 지난 연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4차 소재ㆍ부품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ㆍ발표했다”며 “첨단 신소재ㆍ부품 기술 개발, 미래형 소재ㆍ부품 인프라구축,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해,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무역 흑자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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