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귀국]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대선레이스 막 올라

입력 2017-01-12 19:04 수정 2017-01-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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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직을 마치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반 전 총장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사심 없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그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 대합실에서 국군장병라운지와 정보센터, 기념품 판매센터 등을 방문한 후 차량을 이용해 사당동 자택으로 돌아간다.

반 전 총장의 귀국으로 대선 레이스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게 됐다. 그의 최대 라이벌은 또 다른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다. 최근까지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1~2위를 다퉜다. 반 전 총장의 동생 부자가 뇌물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되면서 지지율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지지율은 다소 변동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1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20.3%의 지지를 얻어 27.9%를 기록한 문 전 대표에 다소 뒤쳐졌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반 전 총장이 어떤 정당과 손을 잡을지도 관심사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곳곳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돼야 한다”면서 기성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 등 자신을 비난한 정치권 인사들을 겨냥해 “지극히 편파적인 이익을 앞세워서 일부 인사들이 보여준 태도는 유엔과 제 가슴에 큰 상처와 실망을 안겼다”고도 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안타깝게도 정치권은 오직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따진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헌신하고자 하는 저의 진정성, 명예 또 유엔의 이상까지 짓밟는 이런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권력의지가 있느냐고 많이 묻는데, 그분들이 말하는 권력의지가 소위 남을 헐뜯고 권력을 쟁취하겠다는 것이라면 저는 권력 의지가 없다”면서 “그러나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몸을 불사를 의지가 있다고 하면 저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전날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 또는 제3지대와 손잡고 정치한다면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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