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구조조정… 제조업 취업자 7년 만에 첫 감소

입력 2017-01-10 07:29 수정 2017-0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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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16년 12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제조업 취업자수가 금융위기 이후 7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16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63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1234만6000명)보다 29만1000명(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44만3000명에 비해 크게 낮고, 지난 9월 이후 20만명대의 낮은 증가 폭이 이어지고 있다.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준 것은, 고용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358만1000명으로 2009년 10월(8000명 감소) 금융위기 이후 7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0명 감소했다.

고용부는 "장기간에 걸친 저성장, 수출부진, 생산 자동화, 조선업 구조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감속 추세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은 도소매(6만1000명), 숙박음식(4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업(3만5000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50대로 13만 명(5.7%) 증가했다. 60세 이상은 9만8000명(9.8%)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30대는 3만8000명(-1.1%) 감소했다. 이는 30대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 사업장 규모별 피보험자는 300인 미만에서 24만1000명(2.7%), 300인 이상에서 50만 명(1.5%) 증가했다.

제조업은 300인 미만에서 5만7000명(0.2%) 증가했으나, 300인 이상에서 6만1000명(-0.6%) 감소해, 대규모 사업장의 감소폭이 중소 사업체의 증가폭보다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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