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셔틀버스’ 개통 앞두고 버스업계 갈등 예고

입력 2017-01-09 10:51 수정 2017-01-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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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사당역~KTX광명역 직통버스 개통… 버스사업 확대 계획에 기존 사업자 반발

코레일의 버스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버스업계와의 갈등이 예고된다.

코레일은 계열사인 코레일네트웍스를 통해 사당역과 KTX광명역을 운행하는 직행좌석버스 운송사업자로 선정돼 11일부터 KTX셔틀버스(노선번호 8507번)를 개통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버스 11대를 구매했다.

KTX 셔틀버스는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서 15∼20분 만에 광명역에 도착한다.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270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 5분, 그 외 시간 10분이다.

광명시는 기존 버스사업자와의 마찰을 우려해 코레일네트웍스에 한정면허로 발급했다. 한정면허는 교통수요가 불규칙해 일반 노선버스 운행이 어려운 곳의 운송사업자에게 발급하는 면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광명역이 자가용 외에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광명시 버스사업자와의 마찰은 없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앞으로 버스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코레일 버스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우선 공기업의 사업 확대는 현재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어긋난다. 정부는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을 축소 또는 없애고 있다.

코레일의 버스사업의 본격화할 경우 버스사업자와의 갈등도 예고된다. 코레일은 KTX광명역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직통으로 가는 수단이 없어 직통 버스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번만 환승하면 편리하게 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철도 노선이 없거나 우회를 심하게 하는 경우 예를 들어 진주~대전, 강릉~원주 같은 곳엔 코레일 버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터미널을 오가지 않고 역에서 역 사이를 바로 간다면 철도 이용객 증대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에 코레일이 직접 운영할 게 아니라 기존 버스 회사와 계약해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버스회사들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 수두룩하다”며 “코레일이 버스사업을 확대할 경우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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