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섹터별 전문가 전망] 조선- 보릿고개 갓 넘은 ‘빅3’… 실적회복까진 먼 산

입력 2017-01-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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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은 조선업종은 올해 업황 회복을 노릴 전망이다. 그러나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내년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의 지난해 총 수주금액은 67억5000만 달러로 연초 목표(400억 달러)치의 17% 달성에 그쳤다. 대신 과거 수주분 계약 해지 금액은 신규 수주량을 넘어섰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주 절벽’을 불러왔던 국제유가가 저점을 확인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추세적으로 유가가 지난해 상반기 수준(30달러 이하)의 초저유가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가 관련 불확실성으로 관련 투자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발주처들이 발주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체로는 아직 완벽한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국 대형사들은 이미 수주와 재무 측면에서 이미 최악의 순간을 넘겼다”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에 성공한 업체는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업종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 모멘텀과 분할·재상장 과정을 통해 견고한 주가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 2년 간 이어진 극심한 수주 부진 여파로 실질적인 턴어라운드 시점은 좀 더 멀리 잡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주요 조선사 수주는 회복세로 돌아서겠지만 규모 면에선 2011~2015년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돌면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본격적인 수주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락세에 접어든 매출액은 올해 감소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매출하락 국면에서 어닝쇼크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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