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AI 다시 고개드나…하루 115만 마리 살처분

입력 2017-01-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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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늘고 있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일평균 살처분 규모와 신고건수가 줄었다가 다시 급증하는 모습이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AI에 감염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는 등 진정 국면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누적기준 가금류 살처분 규모는 2998만 마리로 집계됐다. 전날에 비해 115만 마리가 불어난 수치다.

품종별로 보면 닭 2582만 마리(전체 사육마릿수 대비 16.6%), 오리 233만 마리(26.5%), 메추리 등 183만 마리(12.2%)에 이른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닭은 알을 낳는 산란계 2245만 마리(사육대비 32.1%)와 번식용 산란종계 41만 마리(48.3%)가 살처분됐다.

AI는 지난 연말부터 의심 신고건수와 살처분 규모가 잦아든 바 있다. 일평균 10건이 넘게 발생했던 의심 신고는 이날까지 최근 6일간 2건 내외에 그쳤다.

야생조류 확진 건수는 추가되지 않고 총 33건(H5N6형 32건, H5N8형 1건)을 유지했다. 살처분 규모면에서도 하루에 60만 마리~100만 마리에 달한 11월~12월 중순과 달리,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맹위를 떨치던 당시 살처분 5000만 마리까지 갈 것이라던 전망은 3000만 마리 내외로 좁혀졌다. 하지만 새해 들어 다시 하루에 100만 마리가 넘는 살처분이 이뤄지면서, AI 누적 피해는 3000만 마리를 넘어가게 됐다.

여기에 경기도 포천에서 폐사한 고양이 2마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이 가능성이 높아져, 방역당국은 연초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농림부는 폐사 고양이가 사육된 가정집에서 10km내 시설(농장, 저수지 등)의 소독과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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