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우발채무 줄었지만…부동산 침체로 증권사 리스크 관리 '경고등'

입력 2017-01-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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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보증 업무 관련 우발채무가 감소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우발채무 비중이 높은 일부 증권사에 리스크 관리 경고등이 켜졌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주요 우발채무인 채무보증액(ABCP, 계열사 지급보증 포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3조2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채무보증액은 2014년 말 19조8906억 원에서 2015년 말 24조2264억 원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채무보증액은 계열사 지급보증,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매입약정액 등을 포함한 것으로 대부분 건설사 PF와 연관됐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높은 상위 5곳은 메리츠종금증권(298%), IBK투자증권(123%), 교보증권(119%), 하이투자증권(114%), HMC투자증권(8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사들은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액 비율(이하 우발채무 비중)이 100%를 넘으면 주요 모니터링 대상에 올려 등급 산정에 반영한다.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우발채무액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과 IBK투자증권의 우발채무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증권업계의 우발채무가 대체로 줄긴 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의 여파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위험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지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증권사의 우발채무 비중이 줄었지만, 의미 있게 줄어든 수치는 아니다"라며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고 있어 증권사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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