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입 열었다…"최순실, 정책과 공직자 인사 자료 전달"

입력 2016-12-26 2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사태 때 朴대통령은 관저 머물러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6일 서울 남부구치소 현장 청문회에서는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이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여러 증언에 이목이 쏠렸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3시간여 진행된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함께 나온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평소 '관저 생활', 특히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 16일 당시에 대해 비교적 소상한 얘기를 털어놓았다. 또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의 '특수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에 대해 "박 대통령이 신뢰하고 잘 아는 분이라 많이 상의했다. 대통령을 아주 잘 모시는 사람"이라고 증언했다.

이어 최씨에 사전에 인편으로 청와대의 각종 정책 자료나 인사안, 연설문 등을 보내줬고 이를 다시 인편으로 받아봤다고 전했다. 이메일을 이용한 적도 있다고 했다.

최씨가 인사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정 전 비서관은 "큰 수정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발표안에 대해 내용 수정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은 그러면서 최씨의 존재에 대해 "굳이 공식적인 직함을 가진 분이 아니고 뒤에서 대통령을 도우시는 분이라 굳이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민정수석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비교적 차분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러 의미 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파리올림픽 한국선수 주요경기일정 정리 [그래픽 스토리]
  • "이게 앨범이라고요?"…어른들(?)은 이해 못 하는 미니어처 트렌드 [솔드아웃]
  • 블록체인에 여전히 X2E 게임이 필요한 이유 [블록렌즈]
  • 역대 최소 규모 선수단…파리올림픽 관심도 '뚝' [데이터클립]
  • 단독 “C레벨만 경영상황 공유”…티몬 직원들, ‘불안한 재택 중’
  • 대법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중징계 취소"
  • ‘마약 투약’ 혐의 야구선수 오재원, 징역 2년6개월 선고
  • 유아인, 이번엔 30대 남성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7.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00,000
    • +2.6%
    • 이더리움
    • 4,562,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525,000
    • +3.96%
    • 리플
    • 840
    • -0.71%
    • 솔라나
    • 254,000
    • +5.22%
    • 에이다
    • 582
    • +5.43%
    • 이오스
    • 805
    • +3.21%
    • 트론
    • 192
    • +0.52%
    • 스텔라루멘
    • 143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6.3%
    • 체인링크
    • 18,890
    • +4.31%
    • 샌드박스
    • 455
    • +5.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