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 로비' 송희영 前 주필 내일 소환

입력 2016-12-25 2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임수재 피의자…박수환·남상태 전 사장 외유성 출장 동행·조카 특채 의혹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오는 26일 오전 9시30분 조선일보 전 송희영 주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송 전 주필은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2011년 9월 남 전 사장, 박 전 대표와 함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후 사설 등을 통해 대우조선 측에 우호적인 칼럼을 쓰는 등 통상 범위를 넘는 수준으로 관련 글을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9월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지에서 8박 9일 일정의 출장을 다녀왔다. 유럽 곳곳을 10인승 전세기로 돌아다니는 출장 기간에 남 전 사장과 송 전 주필, 박 대표 등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초호화 요트를 탔고, 영국에서는 영국 런던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송 전 주필은 조카가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정규직 신입 사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부당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A씨는 정기 공채가 아닌 특채로 뽑혔고, 채용 점수 등이 입사 요건에 맞지 않는데도 최종 합격하면서 사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주필은 조카의 입사를 청탁한 뒤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고재호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상대로 출장 참석과 사무 처리를 둘러싸고 대가성이나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 고위 인사의 연임을 청탁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87,000
    • +1%
    • 이더리움
    • 4,240,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461,200
    • +4.84%
    • 리플
    • 609
    • +6.1%
    • 솔라나
    • 191,600
    • +8.25%
    • 에이다
    • 499
    • +5.94%
    • 이오스
    • 691
    • +5.66%
    • 트론
    • 182
    • +2.82%
    • 스텔라루멘
    • 123
    • +8.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00
    • +5.64%
    • 체인링크
    • 17,570
    • +6.55%
    • 샌드박스
    • 401
    • +1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