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충격파 흡수한 코스피…다시 ‘실적’으로

입력 2016-12-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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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연말 최대 이벤트로 꼽혔던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파를 무난히 흡수했다. 당분간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다시 실적 중심 장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22포인트(0.01%) 하락한 2036.65에 마감했다. 개장 가격은 2022.14포인트로 전날보다 14.73포인트(0.72%) 떨어진 수준이었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2030선을 회복했다. 장 종료 15분을 남기고는 코스피지수가 204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은 예고된 이벤트였다. 하지만 향후 금리인상 수준과 속도를 예상할 수 있는 점도표(dot plot) 상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오후 장까지 순매도를 이어가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8.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8원 급등(원화가치 하락)했다. 장중에는 1183.1원까지 치솟았다.

연말까지 남은 대외 이벤트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중국 경제공작회의, 19일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19~20일 일본중앙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이 있다. 그러나 모두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초 이탈리아 국민투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비롯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굵직한 이벤트는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다시 실적 중심의 펀더멘털로 시선이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3월 FOMC 전까지는 특별한 성장 모멘텀이 없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하향 조정에 익숙했던 성장률 전망치가 변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은 금리인상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겠다. 내년 1분기까지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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