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한은, 내년 경제성장전망 하향 가능성 내비쳐”

입력 2016-12-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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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내년 추가 인하도 어려울 것

채권전문가들은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해 내년 경제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은의 내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줄었다고 진단했다.

1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 여건의 급속한 변화를 고려하면 향후 성장경로에는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하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됐다”며 한 달 동안 지켜보고 1월에 국내 경기 전망을 새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제시한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 2.8%에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대외 정책 리스크 및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장을 이유로 1월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되면서 향후 경제 전망의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날 새벽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내년 인상 속도도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은 약해졌다고 분석된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가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 외에도 경기와 물가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금리인하 가능성 자체를 닫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금이탈과 가계부채 확대 등 금융안정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초점이 금융안정에 맞추어진 상황에서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내년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하며 만약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거나 폭이 확대될 경우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12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소수의견 없는 만장일치였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졌다고 진단하면서도, 트럼프 정부와 탄핵 국면 등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에 무게를 뒀다.

이주열 총재는 “대내외 여건을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금융ㆍ외환시장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고려해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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