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지금은 바겐세일 구간…와이지엔터 최선호주 ‘매수’-흥국증권

입력 2016-12-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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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13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국내 엔터 기업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시장의 기대감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엔터 기업들의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압박 카드는 한류 제한이 가장 쉬운 수단”이라며 “광전총국은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항의로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 한국 연예인의 방송 및 대형 공연 활동 금지 등에 대한 지침을 비공식적으로 광전계 기업(집성 플랫폼 사업자)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이들 제재에 따른 국내 상장 엔터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미미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음반 기획사의 경우 중국 매출 비중이 10~20% 수준으로 크지 않다. 국내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 역시 아직 중국사업 의존도는 매우 적은 편”이라며 “아직 중국 사업은 잘되면 ‘보너스’이지 기업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한류 콘텐츠로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중국 내 콘텐츠 유통업체들”이라며 “이러한 제제가 지속된다면 국내 기업보다는 중국 내 한류 관련 업체들의 이익 모멘텀이 크게 꺾인다. 중국 정부의 한류제제는 장기간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또 엔터주의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하며 중국 시장 모멘텀을 제외하고도 저평가 국면에 들어간 지금 매수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와이지엔터를 추천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흥국증권은 와이지엔터의 올해 4분기 실적을 매출액 726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8%, 76%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4분기 매출 인식은 빅뱅의 일본 공연 3회(약 15만 명), 위너의 일본 공연 5회, 아이콘 일본 공연 4회, 싸이 국내 공연 2회, 젝스키스 국내 공연 3회 등이 예상된다”며 “12일 컴백한 빅뱅의 신규앨범 콘서트 실적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사드 리스크가 해소될 때 현지 전략적 투자자인 텐센트(지분율 4.9%), 웨잉(지분율 8.9%)과 합작법인 설립이 구체화되면 중국 진출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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