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초반 전망"

입력 2016-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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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건을 고려한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내년도 예측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1.9%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이 때문에 통화당국이 향후 물가상승세와 경기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물가상승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7일 발표한 '대내외 여건 변화가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서 "내년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초반을 기록해 여전히 물가안정목표(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연구위원은 "내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을 위한 시나리오를 살펴본 결과 1.1~1.4%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을 위한 기준 시나리오는 국내 총수요압력이 마이너스 0.2%p 확대되는 반면, 세계 총수요압력은 하락폭이 0.1%p 축소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48달러 내외를 기록해 올해 대비 17% 내외로 상승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만약 내년도 국제유가가 25% 내외 상승하는 것으로 전제로, 국내 총수요압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 총수요압력 개선폭이 기준 시나리오보다 확대될 땐 최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까지 예상했다.

반면 내년도 국제유가는 10% 내외 상승하는 것으로 전제로, 국내 총수요압력은 마이너스 0.3%p 확대되고 세계 총수요압력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천 연구위원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올해 12월부터 소급 적용되는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의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1~0.2%p 정도 추가 하락하는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한국은행이 경기와 물가 하방압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천 연구위원은 "국내외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초반에 머물면서 여전히 물가안정목표 범위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필요한 경우 경기와 물가 하방압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안착하면 자산 가격 하락압력을 완충해 부동산경기 연착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소비자물가의 변동이 국내 총수요압력 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나, 대외 요인인 국제유가와 세계 총수요압력 충격에도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지난해 이후 낮은 물가상승률은 대외 요인 변화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국내 경기부진과 저물가가 주로 대외 요인에 기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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