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해외투자 늘렸는데 수익률은 ‘반토막’

입력 2016-11-28 09:51 수정 2016-11-29 14: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양생명이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투자를 늘렸지만 수익률은 반 토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외화유가증권(해외 국공채·회사채 등) 투자수익률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4.1%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인 7.6%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동양생명의 모든 자산운용 항목 중 해외투자 부문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는 점이다. 1년 새 국내 주식은 3.8%포인트, 부동산 1.5%포인트 수익률이 상승했다. 채권은 0.5%포인트, 대출은 0.3%포인트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동양생명의 주된 해외자산 투자처는 중국의 국영기업 채권, 미국의 회사채 등이다. 지난해 9월 동양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을 통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자산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투자 비중을 늘린 것은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외투자는 지난해 9월 말 7980억4300만 원에서 올해 8월 말 3조206억 원으로 1년 새 278.5%가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투자 수익률이 평균 자산운용수익률에 그치거나 다른 자산운용 항목 성적표보다 부진하다면 굳이 해외투자를 늘릴 이유가 뭐가 있냐”고 지적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수익률이 감소한 것은 외화유가증권에 대한 투자 규모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외화증권에 대한 원ㆍ달러 헤지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69,000
    • -1.27%
    • 이더리움
    • 4,242,000
    • -2.55%
    • 비트코인 캐시
    • 455,200
    • -5.5%
    • 리플
    • 611
    • -4.08%
    • 솔라나
    • 195,300
    • -3.84%
    • 에이다
    • 506
    • -4.35%
    • 이오스
    • 720
    • -2.31%
    • 트론
    • 180
    • -2.7%
    • 스텔라루멘
    • 123
    • -4.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50
    • -4.78%
    • 체인링크
    • 17,930
    • -3.45%
    • 샌드박스
    • 416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