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도 트럼프 효과?...순이익, 5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

입력 2016-11-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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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미국의 500개 기업의 순이익이 5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집계됐다.

23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미국 500개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순이익이 계속 감소했다. 이는 작년 3분기 6년 만에 순이익이 감소한 후 줄곧 이어졌다. 그러다 올 3분기에는 5개 분기 만에 순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특히 기술, 금융, 의료, 소비 관련 분야의 순이익이 7~11% 증가하며 높은 성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받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데 이어 4분기에는 6% 성장을 전망한다. 또한 2017년 1분기는 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규제완화와 재정확대, 감세 정책이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규제책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도드-프랭크 법이 대표적이다. 이 법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분리, 금융 소비자 보호 등을 골자로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상업은행인 웰스파고가 대선이 끝나고 이틀 간 주가가 13%나 치솟은 것도 도드-프랭크법 철폐를 주장한 트럼프의 당선 때문이다. 이 외에도 환경 규제를 없애 석탄 생산을 높일 것이라는 공약 등이 미국 기업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효과의 이면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감세와 재정 확장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기 쉽다.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은 미국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비교적 이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로 인한 달러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지면 미국 기업의 수출 여건은 악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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