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립이래 첫 자사주 매입…7조원 규모

입력 2016-11-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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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사회가 60억 달러(약 7조6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사회는 2017년 1분기 시작하는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창립이래 첫 자사주 매입 결정이다. 이날 공시에서 페이스북 측은 “주식 환매 규모나 매입 시기는 주가, 일반적인 시장 조건과 대체 투자 기회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하면서 지난달 9%가량 빠졌던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 넘게 올랐다.

페이스북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로 설립한 지 12년 된 회사로서는 좀 이른 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 둔화를 겪는 기업들이 주식을 사들여 시중에 거래되는 전체 주식 수를 줄여 주가 띄울 때 쓰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이들 기업에 피해 페이스북은 신생업체이지만 최근 페이스북이 그간의 빠른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이 내년도 성장 둔화 전망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보고 있다.

지난달 페이스북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회사의 핵심 수입원인 광고 매출 성장세가 내년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페이스북의 주가는 실적호조에도 오히려 하락했다. 여기에 페이스북은 최근 이른바 ‘가짜 컨텐츠’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지난 14일 자구책으로 자사 광고 판매 서비스를 이용해 허위 정보를 게재한다고 판단되는 사이트는 중요 광고 수입원이라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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