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가격 급등에… 화학업계, 4분기 실적 ‘활짝’ 웃을까

입력 2016-11-15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상 비수기인 4분기, 中 반사 효과로 실적 상승 곡선 예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중국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반사 효과로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폴리염화비닐(PVC) 등 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4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EG 가격이 전주 대비 6.3%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납사 대비 MEG 스프레드(마진)는 3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VC 스프레드 역시 720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3분기 평균과 비교할 때 약 150달러 확대된 수준이다.

이같은 스프레드 확대는 중국 석탄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석탄 생산량 감축 계획에 따라 신규 탄광 개발을 금지하고 조업 일수도 330일에서 276일로 줄였다. 또 화물차량 과적 단속 강화에까지 나서면서 석탄 운송료도 상승했다. 여기에 계절적 수요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올해 초 톤 당 50달러 수준에 머물던 중국 내 석탄 가격은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업계는 전통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특히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1%, 111.9% 씩 증가한 5161억 원, 178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도 3965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석탄 생산량을 감축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강력해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국내 석유화학사들에게 긍정적인 영업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66,000
    • +0.18%
    • 이더리움
    • 4,347,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471,800
    • +0.08%
    • 리플
    • 615
    • -1.44%
    • 솔라나
    • 199,600
    • +0.15%
    • 에이다
    • 526
    • -1.68%
    • 이오스
    • 730
    • +0%
    • 트론
    • 183
    • +2.81%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50
    • -0.48%
    • 체인링크
    • 18,620
    • -2.15%
    • 샌드박스
    • 415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