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직매입 가능성은

입력 2016-1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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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치솟는 채권 금리에 한국은행이 움직이고 있다. 우선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은 단순 매입이다. 단순 매입이란 한은이 유통되는 국고채를 매입해 금리를 안정시키는 조치를 말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대내외 불확실성에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며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대응이 있을 것이고, 이 밖에 다양한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은은 시장 안정을 위한 구두 개입을 단행했다.

언제든 안정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채권 금리 급등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한은 국장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가격이 좀 오르나 싶었는데, 다음 액션이 나오지 않자 더 밀렸다”고 지적했다.

단순매입보다 더 강한 조치는 직매입이다. 직매입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한은이 직접 사는 조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단 한번도 쓰지 않았던 강력한 시장 안정 카드다.

직매입은 한은이 직접 정부 입찰에 들어가서 신규물을 입찰 받는 형식으로, 한은이 이번에 직매입에 나선다면 공식적으로는 8년만이다. 다만, 한은은 RP(환매조건부채) 담보채권 확보를 위해 단순 매입은 매년 해오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 담당자는 “금리 안정을 위해서 다음 수순으로 한은이 이달 중 직매입에 들어갈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여파에 따른 금융 불학실성에 다양한 조치를 논의 중이다”며 “현재 공개시장 조작을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국시장과 국내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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