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최순실게이트 몸통이 대통령인데 무슨 협상… 문재인ㆍ추미애 한심해"

입력 2016-11-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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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된 것과 관련, 추 대표를 향해 "참 답답하다. 참 한심하다. 참 부끄럽다"고 비난하며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도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뜬금없다"며 "회담은 대화와 협상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이미 국민이 탄핵한 박 대통령과 무슨 대화를 하고 무슨 협상을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12일 국민의 명령은 명확했다. 박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라는 것이다. 협상과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야권의 공조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며, 100만 국민의 촛불 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야권의 분열을 가져오는 영수회담 제안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가진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도 "영수회담 제안은 청와대에 좋은 일이고 야권분열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단 1초라도 박근혜 대통령 국민이고 싶지 않다는 의사가 분명한데 갑자기 영수회담인지 국민이 이해가 안 될 것 같다"며 "최순실 게이트 몸통이 대통령인데 이 분하고 무슨 협상이냐"라고 질타했다

박 시장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민주당이 왜 이렇게 갈지자 행보를 하냐. 이것은 문재인 전 대표의 어정쩡한 자세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한 후보 위상에 흔들림이 있을까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박 시장은 추측했다.

앞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박 시장은 "민주당이 우왕좌왕하는 건 당내 최대 세력인 문 전 대표가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좌고우면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찾아오겠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 잘했는가에 관한 충분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에는 "넋이 나간 거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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