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아르헨티나·충남 보령 지진까지…네티즌 "'슈퍼문'의 영향인가?"

입력 2016-11-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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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13일(한국시간) 오후에만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충남 보령 등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네티즌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분께 뉴질랜드 앰벌리 북북동쪽 46km 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초 USGS는 뉴질랜드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규모를 7.8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의 깊이는 비교적 얕은 10km여서 피해가 우려된다. 진앙은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헨머스프링 온천마을에서 남동쪽으로 15㎞ 떨어진 지역이다.

강진이 발생하자 뉴질랜드 방재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남섬 동부 해안의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트위터와 성명을 통해 알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뉴질랜드 현지에서 건물이 파손되거나 집안 내부가 엉망인 사진이 올라오고 있어 다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날 오후 8시32분에는 뉴질랜드 카이코우라 북서쪽 28km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앞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1시1분께는 아르헨티나 칠레시토 북쪽 26km 지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2분께 충남 보령시 북북동쪽 4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나타났다.

진동을 느낀 일부 주민이 놀라 119에 신고를 하면서 충남소방본부에 보령을 비롯해 가까운 서천과 홍성, 서산 등지에서 총 197건의 문의전화가 접수됐다. 보령과 인접한 전북소방본부에도 7건의 문의전화가 걸려왔다.

기상청은 "이번 보령 지진은 9월 12일 규모 5.8 지진의 여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특별한 피해 상황이 보고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국민안전처는 보령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자 긴급 지진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충남 일대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를 바란다"고 안내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잇따른 지진이 14일 밤 예정된 '슈퍼문'의 영향이 아니겠냐며 우려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4일 밤 뜨는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보름달(4월 22일)보다 14% 더 커 보인다. 이날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망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보름달이 뜨는 것은 68년 만이다.

특히 슈퍼문이 뜨는 날에는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 행성 간 잡아당기는 힘인 '인력'이 극대화된다.

이에 따라 해수면이 높게 상승하고, 인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단층에 전달돼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본 도쿄대 이데 사토시 교수 연구진은 지난 9월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20년간 규모 5.5 이상의 대형 지진을 분석한 결과 12차례 중 9차례가 보름달이 뜨는 시기와 일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네티즌들도 "'슈퍼문'의 영향이라면 차라리 다행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계속되니 불안하다", "지진 발생한 곳들 모두 큰 피해 없었으면"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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