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최순실 담당의,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

입력 2016-11-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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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자주 드나들었던 차병원그룹 계열의 차움병원 의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자문의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차병원 그룹은 최 씨가 2010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차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최씨의 담당의였던 김 모 의사가 박 대통령 당선 이후 개인적으로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당선 이전에도 차움병원을 수차례 방문했으며, 최씨의 딸 정유라 씨와 조카 장시호, 그리고 정윤회씨도 방문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원에 따르면 김 모 의사는 차움병원에 2008년 4월 입사해 2014년 2월 퇴사했다. 현재는 일부 예약 환자에 한정해 진료를 보고 있다. 또한 차병원은 최 씨의 약물 대리처방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최 씨에게는 종합 비타민 주사제를 반복 처방했고, 최 씨가 전화로 요청하면 최 씨의 비서가 약품을 수령해 간 것이므로 대리처방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차병원 측은 환자의 정보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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