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시대 개막] 당선확률 91% 대 95% ‘극과 극’...긴박했던 24시간의 대역전극

입력 2016-11-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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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45대 대통령 선거 전날 ‘당선 확률 91%’의 주인공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였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10시까지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인 것도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오전 11시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한 선거인단 예측에서도 클린턴의 선거인단은 97명으로 84명을 가져간 트럼프를 앞섰다. 선거 전날 CNN이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91%라고 점친 대로 되는 분위기였다.

이변은 개표 중반 감지됐다. 개표 초반에는 공화당이 강세인 인디애나와 켄터키를 포함해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앞섰다. 개표 중후반으로 가면서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이어졌다. 소폭 우위를 지켰던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것이다. 플로리다는 87% 개표 시점까지 두 후보 모두 48.5% 동률을 보였다. 클린턴이 역전하며 우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될수록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커졌다. 97% 개표 때 트럼프가 49.1%를 기록했다. 47.7%를 얻은 클린턴은 경합주 중 선거인단(29명)이 가장 많이 걸린 플로리다를 내줘야 했다.

격전주인 플로리다 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하자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94%로 상향했다. 투표 전만해도 NYT는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90% 확률로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플로리다에 이어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는 승리했다. 1960년대 이후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3개 주 가운데 2개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가 당선된 적은 없다.

클린턴은 경합주로 분류됐던 콜로라도, 네바다 주에서 승리하며 당선 가능성을 남겼지만 주요 경합주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텃밭이었던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당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클린턴은 경합 주 가운데 버지니아, 콜로라도, 네바다 3개 주에서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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