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대선발 금융시장 후폭풍 ‘24시간 모니터링체제’ 운영

입력 2016-11-09 12:56 수정 2016-11-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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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예의 주시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들어갔다. 또 금융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에 노출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는 어떤 방향으로든 금융시장의 지나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하에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9일 서울시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8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9일 서울시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8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최 차관이 주재한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장병화 한은 부총재,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금센터 원장 등이 참석해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시장영향과 대응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점검했다.

정부는 대선 결과 확정 이후 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에 따라 국제금융시장과 우리 금융ㆍ외환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선을 시작으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등 중요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외부문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공화당 트럼프 후보 당선 시에 비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미국 대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심리는 호전되는 모습이다. 이는 클린턴이 당선되면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반 개표에서 열세를 보이던 트럼프가 선전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동요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주식과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최 차관도 “기재부ㆍ금융위ㆍ한은ㆍ금감원 등 금융ㆍ외환 관련당국은 금융ㆍ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월요일 가동된 금융위ㆍ금감원 비상상황실과의 연계하에 현재 운영 중인 관계기관 합동점검반(기재부 주관)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어 오후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10일 오전에는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잇따라 열고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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