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 쑥… 삼성·LG디스플레이 실적 전망 ‘맑음’

입력 2016-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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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의 물량 공세로 경영 악화에 빠졌던 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하반기 패널 가격 오름세가 지속하며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패널 시장을 주도하는 TV용 LCD가 8개월 연속 오름세인 데다, 대형 패널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9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1월 상반기 LCD TV 패널 가격은 39.5인치가 3%, 40~49인치가 3%, 50인치가 3% 상승했다. 55, 65인치도 각각 3%, 2%씩 상승하며 8개월 연속 강세다. PC 패널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TV용 패널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165달러 수준에서 11월 197달러로 19% 상승했다.

전체 대형 패널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LCD는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공급이 수요를 20% 이상 초과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었다. BOE 등 중국 패널업체들이 작년 8세대 설비 증설에 앞다퉈 나선 데다 주요 고객사들인 TV 제조사들이 재고량 조절을 위해 패널 구매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TV 제조사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대형 LCD 패널 주문량이 늘어나며 3분기부터 디스플레이 업계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3분기 332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부문(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은 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말을 앞두고 TV 제조사들의 주문량이 3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됐지만 4분기까지 주문이 계속되고, 패널 가격도 올라 실적에도 긍정적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패널재고가 부족한 2위권 TV 업체들은 비수기에 재고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에도 패널 가격상승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양사 모두 LCD 패널에서 고부가·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수익성 제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중국 업체 신규 증설에도 불구하고 TV 대형화(55·65인치)가 급속히 전개되고 있고 제조사들의 OLED 수요 급증으로 디스플레이 업종의 내년 전망도 맑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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