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의 계열사 이수화학이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인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 이익을 달성했다.
이수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16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화학업종이 전기 대비 평균 23%, 많게는 95%까지 축소된 영업이익을 공시하는 가운데, 이수화학은 전기 대비 18.6% 감소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3분기에 환율 하락 지속 및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자산 손실 등 외부 상황이 수출기업인 당사에 부정적이었다”며 “주요 제품인 알킬벤젠의 업황 호조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생활필수품(세탁세제)의 원재료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제품의 특성상 신규 공급 계획이 없는 향후 2~3년은 제품 스프레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수화학의 건설사업부문인 자회사 이수건설도 지난 2012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였다. 이수건설은 지난해 6400억 원의 최대 수주를 달성한데 이어 올 해 10월 말 기준 4400억 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둔 상태다.
바이오사업부문 이수앱지스 역시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올 해부터 이수화학 및 연결회사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본업에서 추가 개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