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갤노트7 등 영향 수출 감소 지속...제조업 생산ㆍ고용 부진”

입력 2016-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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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내수 증가세도 둔화하면서 경기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배포한 경제동향 11월호를 통해 “대내외 부정적 여건으로 인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제조업생산과 고용이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세가 미약한 가운데 신형 통신기기 단종(갤럭시노트7) 등으로 인해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2% 줄었고, 월간 변동이 큰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5.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기저효과로 인해 큰 폭(49.4%)으로 증가했으나, 자동차(-11.8%)는 감소세를 지속했고 무선통신기기(-28.1%)는 부진이 심화됐다. KDI는 이러한 부정적 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또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제조업생산과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대 초반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9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4%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며 제조업 생산활동이 저조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건설투자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증가세가 축소되면서 경기 전반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보였다. 이미 마친 공사실적인 건설기성은 9월 전년 대비 9.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투자 선행지수인 건설수주는 기저효과에 기인해 건축 및 토목 부문 모두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년 대비 38.6%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여타 부문의 부진을 완충했다.

반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가 자동차, 통신기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설비투자도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9월 소매판매는 내구재가 감소로 전환되고 준내구재와 비내구재의 증가폭도 축소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0.5%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큰 폭으로 감소(–24.6%)한 데 기인해 전년 동월대비 4.2%의 감소로 전환했다.

서비스업도 신형 통신기기의 대량 반품과 해운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은 크게 축소되고 제조업 고용 부진도 지속됐다. 9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26만7000명(1.0%)이 증가해 전월(38만7000명, 1.5%)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10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기료 및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여전히 1%대 초반(1.3%)의 낮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KDI는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101.7)과 유사한 101.9를 기록했으나, 향후에는 대내 불확실성 확대로 비교적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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