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자업계는… ‘인공지능(AI)’에 전력 투구

입력 2016-11-04 10:48 수정 2016-11-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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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혼술남여’에서 주인공 박하선은 답답한 일이 있을 때마다 스마트폰과 대화를 시도한다. “왜 이렇게 짜증 나는 일이 많아?” 스마트폰에 대고 얘기하자, “만화가 보고 싶으세요? 만화 사이트를 추천해 드릴게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더 답답해진 박하선은 “말을 말자”라며 애꿎은 스마트폰에 화풀이한다.

최근 전자업계가 ‘인공지능(AI)’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 등을 시작으로 이미 AI 서비스가 일부 상용화돼 있지만, 아직은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은 탓이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인수한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의 경영진이 최근 삼성전자를 방문, 무선사업부 임원들과 미래 AI 전략에 대한 논의를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비브랩스 인수로 인공지능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특허청에 ‘빅스비(Bixby)’라는 이름의 상표권도 출원했다. 빅스비는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인공지능 관련 명칭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공개될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부터 AI를 활용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서비스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전자업계도 AI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AI ‘코타나’가 적용된 게임기인 ‘엑스박스’를 내놨다. 올 초 ‘막말 논란’에 휘말렸던 AI 음성인식 로봇 ‘테이’의 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피터 리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부사장은 3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AI 콘퍼런스에서 “우리의 지향점은 사람과 기계가 함께 일하는 것을 꿈꾼다”면서 “생산성을 높이도록 AI를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8월 ‘투리’를 2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최근 1년 새 인공지능 스타트업 6곳을 인수했다. 중국 화웨이는 미국 UC버클리대와 제휴를 맺고 AI 연구에 1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샤오미는 최근 AI 시스템 ‘패치월’을 탑재한 스마트TV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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