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스템 리스크 ‘가계부채 문제’가 최대 고민”

입력 2016-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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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시스테믹 리스크 발표...美 금리 정상화ㆍ구조조정도 우려

▲한국은행
▲한국은행

국내 금융시스템의 최대 고민거리로 가계부채 문제가 꼽혔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시스테믹 리스크(Systemic risk)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78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대다수는 국내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로 가계부채 문제(30%)를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7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 및 금융시장(주식, 채권 및 외환·파생 등) 참가자 66명, 해외 금융기관 한국 투자 담당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이어 미국의 금리 정상화(14%),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12%)도 금융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별로 지적한 5개 리스크 요인을 단순집계해 응답빈도 순으로 보면, 가계부채 문제,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미국의 금리 정상화, 중국의 경기둔화 및 금융불안 등이 ‘주요 리스크’로 평가됐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정상화를 단기(1년 이내) 리스크로, 저성장ㆍ저물가 기조 고착화 및 중국 경기둔화는 중ㆍ단기(3년 이내) 리스크로 분석했다. 이어 가계부채 문제는 중기(1~3년 사이) 리스크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리스크 요인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계부채 문제,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 정상화, 저성장ㆍ저물가 기조 고착화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가능성은 미국의 금리 정상화, 저성장ㆍ저물가 기조 고착화는 높게, 가계부채 문제와 중국 경기둔화는 중간단계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주요 리스크 요인을 지난 4월 서베이와 비교해 보면 가계부채 문제의 응답 비중이 상승한 가운데,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이 주요 리스크에서 제외되고 미국의 금리 정상화가 새로 편입됐다.

또한 전문가들은 향후 1년 이내 금융시스템에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진단했다. ‘낮다’ 응답 비중이 44%로 ‘높다’ 응답 비중(23%)를 상회했다. 다만,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지난 4월 15%에서 23%로 상승한 반면, ‘낮다’는 49%에서 44%로 하락했다.,

중기(1~3년 사이)에 걸쳐 금융시스템에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은 ‘높다’는 응답 비중(44%)이 ‘낮다’는 비중(18%)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지난 4월 ‘높다’는 응답이 40%에서 44%로 오른반면, ‘낮다’는 19%에서 18%로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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