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FOMC회의를 앞두고...

입력 2007-09-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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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19일) 아침 출근을 해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눈치다. 이유는 이미 금리인하 가능성이 주가에 선반영 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은 일단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또한 기준금리를 0.5%P 인하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만약 연준이 0.5%P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면 시장은 금리동결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신용경색 우려가 예상보다 크다는 우려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임중에는 말을 아꼈던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회고록을 출판한 이후 직접적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고, 영국 모기지 업체인 노던록의 파산위기설이 돌아 신용경색 우려는 재차 불거지고 있다.

참 어렵다. 내일 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차피 증시는 심리 싸움이 아니었던가. 금리 인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시장은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일단 내일 시장을 지켜보자.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는 0.25%P 인하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감 완화 등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0.25%P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된 측면이 크기 때문에 0.25%P에서는 실망 매물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홍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그동안 그 영향력이 선반영돼 왔다는 인식과 0.5%P 인하하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확대되면서 이를 경계하는 추이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는 실적호전주 중심의 선별적인 저가 분할매수를 고려해야겠지만, 보다 본격적인 대응은 연준의 기준금리인하 결정과 이에 대한 미국 증시의 반응을 확인한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위원도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제거로 안정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그외의 변수에 대해서 시장은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런 불확실한 장세 속에서는 높은 수주, 단가 인상, 정제마진 등 가시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이나 중동관련주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 정성준 연구원도 "금리인하는 0.25%P로 보고 있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크기 때문에 큰폭의 상승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10월 중순전까지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중순 이후로는 어닝시즌이기 때문에 실적이 좋은 기업들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때마다 실적 모멘텀이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전략을 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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