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수요 감소… 업계는 ‘울상’

입력 2016-10-27 10:23 수정 2016-10-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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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출처=OCI 홈페이지 )
▲폴리실리콘. (출처=OCI 홈페이지 )

태양광발전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업계 3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27일 태양광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폴리실리콘 1㎏당 국제 거래가격은 전주 대비 0.46% 상승한 13.61달러를 기록했다. 5월 한때 1㎏당 17달러대를 웃돌았지만, 9월 말에는 12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업계는 폴리실리콘이 1㎏당 15달러 선은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실리콘의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의 원인은 중국 정부가 7월 이후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통해 지원하던 보조금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들은 재고량 소진을 위해 가격을 크게 낮췄고, 스폿 가격은 하락했다.

스폿 가격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장기 공급계약이 많은 국내 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6일 태양광업체인 OCI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471억 원)보다 95% 감소한 21억8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5354억7100만 원이다.

OCI 관계자는 “장기 공급계약 고객이 많고 타사 대비 제품의 질이 좋아 가격을 많이 낮추지 않고 판매했다”면서 “이 때문에 장기계약 고객이 일정 물량을 스폿에서 거래하는 등 수요가 줄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화케미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7일 에프앤가이드 전망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2904억 원, 영업이익은 2463억 원으로 2분기보다 각각 4.25%, 16.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이 보조금을 줄이면서 하반기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체 원가 절감이 실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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