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윤정호, 생애 첫 우승...세계 최초 남매프로 우승 진기록 달성

입력 2016-10-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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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호.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윤정호.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남매프로로 잘 알려진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가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윤정호는 23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1회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63-69-64-72)를 쳐 황중곤(24·혼마), 허인회(29·JDX멀티스포츠)을 2타치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한 윤정호는 그러나 4번홀에서 보기로 스코어는 원점이 됐다. 후반들어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파행진으로 2위권 선수들에게 추격을 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천금의 버디를 골라내며 3타차로 도망가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윤정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의 친동생이다.

이로써 세계 최초로 남매가 우승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윤정호는 지난해 9월 군 제대한 뒤 이번 시즌에 복귀했다. 그는 “군에 갖다와서 몸무게가 20Kg이 늘면서 드리어버 거리도 20야드 늘어나 플레이 하기가 편해졌다”며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지킨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0대 그린스타’서형석(19ㆍ신한금융그룹)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14언더파 274타(63-67-69-75)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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