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10월 금통위 넉달째 동결…가계부채 지켜보자

입력 2016-10-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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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현행 연 1.25%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3일 오전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7명의 금통위원이 참석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다음 회의 전까지 국내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인하한 뒤 4개월 연속 동결했다.

무엇보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가 운신의 폭을 좁혔다. 정부가 올해 2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가계부채를 옥죄기 시작했지만, 가계 빚은 되레 올 2분기(4~6월) 1257조30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8ㆍ25 가계부채 대책 역시 가계부채는 누르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만 가열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게다가 최근 이를 조기 시행해 집단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에서도 한은이 이에 역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고,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금리를 내리면서까지 한은이 가계부채 책임을 모두 떠맡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변수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럽과 일본마저 통화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웠다고 풀이된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2월 인상이나 BOJ(일본은행), ECB(유럽중앙은행)의 주요 통화정책을 확인하자는 심리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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