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은 3239억 원으로 직전분기(2020억 원) 대비 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권리행사건수는 1083건으로 직전 분기(557건)보다 94.4%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국내 증권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행사청구 주식관련사채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행사금액은 우전앤한단, 테라세미콘이 각각 300억 원, 294억 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아이에스동서, 대성엘텍, 포인트아이, 크리스탈지노믹스 등도 100억 원대로 직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3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살펴보면, 전환사채는 직전분기 대비 74.1% 증가한 825건, 교환사채는 284.6% 증가한 50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197.1% 증가한 208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을 보면 전환사채는 직전분기 대비 34.8% 증가한 2589억 원, 교환사채는 1146.2% 증가한 486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173.3% 증가한 164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