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T 화물연대 파업 참여하면 어쩌나… 시멘트·레미콘 업계 ‘노심초사’

입력 2016-10-11 09:38 수정 2016-10-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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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가운데 시멘트ㆍ레미콘 업계가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파업 참여를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

11일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시멘트의 운송수단은 철도, 육로, 해양의 비중이 각각 30%, 40%, 30% 수준이다. 항만과 공장이 가깝지 않은 경우에는 육로가 55%, 철도가 45% 비중을 차지한다.

화물연대 파업 첫날 물류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BCT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시멘트는 생산 후 BCT나 철도를 이용해 각 지역 저장소로 보내지며, 저장소에서 시멘트를 레미콘 공장에 납품할 때도 운송수단으로 BCT가 대부분 이용되기 때문이다.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현대시멘트 등의 공장이 몰려 있는 충북 지역에 등록된 BCT 780여 대 중 약 25%인 200여 대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철도 노조 파업으로 시멘트·레미콘 업계는 재고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평상시 재고물량 대비 절반밖에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레미콘 업계도 평상시 재고 물량 대비 20%가 모자란 상황이다.

한 시멘트 업체 관계자는 “BCT가 모세혈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면 시멘트의 운송은 사실상 마비된다”며 “과거 사례처럼 화물 연대원들이 운송방해와 생산공장 출입문을 봉쇄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레미콘 업체 관계자도 “철도에 이어 BCT까지 파업에 동참한다면 레미콘 제한 출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멘트협회는 “파업이 장기화로 흐르면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회원사들이 물량을 비축하고 현장에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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