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금융위 국감] 증권사 보고서 84%는 ‘무조건 BUY’…매도는 2.2%

입력 2016-10-06 1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5년간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상장 종목 보고서에서 매도의견이 2.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의견은 84% 가까이 차지해 ‘묻지마 투자’를 유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최근 5년간 증권사 40여곳에서 작성된 애널리스트 리포트 13만9826건 중 매도 의견을 낸 보고서는 3067건(2.2%)에 불과했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11만8299건의 보고서에서 ‘매수’를 추천했다. 최근 5년간 발간된 보고서 건수의 84.6%다. 중립의견 보고서도 1만8460건으로 13.2% 수준이었다.

최근 현대백화점과 하나투어 등 일부 기업이 증권사 리포트 투자의견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한 ‘갑질’ 사태가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이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지만 올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발행된 보고서 2만1908건 중에서도 매도의견 보고서는 552건으로 2.5%에 그쳤다. 매수의견 보고서는 1만8325건으로 83.6%에 달했다.

매도의견을 한 건도 내지 않은 증권사도 많았다. 연초 이후 지난 8월까지 조사대상 업체 44곳 중 21개 업체(47.7%)가 매도의견을 한 번도 제시하지 않았다.

박찬대 의원은 “증권사 보고서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쓰여야 하지만 현재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42,000
    • +1.8%
    • 이더리움
    • 3,259,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436,500
    • +0.69%
    • 리플
    • 717
    • +1.27%
    • 솔라나
    • 193,200
    • +3.32%
    • 에이다
    • 476
    • +1.28%
    • 이오스
    • 643
    • +1.58%
    • 트론
    • 209
    • -0.95%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2.14%
    • 체인링크
    • 15,070
    • +2.52%
    • 샌드박스
    • 342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