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5천만원 투입 개발 앱 가입자 거의 없어...예산 낭비 지적”

입력 2016-10-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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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약 5000만 원을 들여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가입자 수가 거의 없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폐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조폐공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수무늬’와 ‘히든큐알’이 개발 취지와 달리 그 사용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무늬’는 보안패턴이 적용된 인쇄물 및 공문서 등의 위변조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판별할 수 있도록 한 앱이며 ‘히든큐알’은 보이지 않는 QR코드를 전용 앱(HiddenQR)으로 읽어 해당 사이트로 안내한다.

2014년 9월 만들어진‘수무늬는 개발 비용만 3190만원이 들었다. 히든큐알은 2014년 11월에 만들어졌고 1650만원을 들여 개발했다. 업데이트 비용은 두 앱 각각 연 100만원이다.

그러나 가입자 수는 각각 7950명, 649명으로 8000여 명에 불과하다. 수무늬의 경우 2014년 구글 앱과 애플 앱을 통해 5002명, 2015년 1773명, 2016년 10월 4일 현재까지는 1175명이 다운로드를 받았다.

히든큐알은 더 인기가 없다. 2014년 40명, 2015년 446명, 2016년 163명이 내려받았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91%로 사용자가 4000만 명이 넘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조폐공사는 페이지뷰 등 유지보수 기본 자료 조차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업데이트 횟수도 많지 않다. 수무늬는 2년 반동안 12번, 히든큐알은 같은 기간 9번의 업데이트를 거쳤다.

김현미 의원은 "화폐사용의 감소로 조폐공사가 미래 신사업 발굴, 새로운 보안인증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고 있지만 각 사업의 사후관리는 미약하다"며 "다양한 분야에 기술력을 다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핵심사업에 집중해 조폐공사로서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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