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때아닌 매각설에 주가 급등…애플·디즈니가 우선협상자?

입력 2016-10-04 08:30 수정 2016-10-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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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때아닌 매각설에 급등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날 4.14% 뛴 102.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한때 4.9% 오르면서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넷플릭스의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회사 매각설이 있었다. 최근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오는 17일 실적 발표 전 매각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미 월가에서는 애플과 월트디즈니가 넷플릭스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며 우선협상자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디즈니의 넷플릭스 인수 루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디즈니는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등 일부 마블 유명 슈퍼히어로 시리즈물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최초 흑인 슈퍼히어로 시리즈 ‘루크 케이지(Luke Cage)’전세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디즈니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전망도 넷플릭스 인수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디즈니의 주가는 최고 부진을 변치 못하고 있다. 올 들어 디즈니 주가는 12% 가까이 빠졌다. 이는 같은 기간 4.8% 오른 다우지수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회사의 영화 사업부는 할리우드 업계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는 있지만 신통치 않은 TV 네트워크 사업부가 디즈니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디즈니가 ESPN 등 케이블 채널 사업 강화를 위해 동영상 스트리밍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 업계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넷플릭스가 최근 유료 가입자 성장세가 주춤하다고 해서 회사를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아마존 등 경쟁업체의 공세로 신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니 위블 드렉셀해밀턴 애널리스트는 “이날 단순한 매각설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이지 넷플릭스는 한번도 매각 의향을 보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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